NHN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001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NHN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게임 부문 매출은 1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다만 '한게임포커 챔피언십 시즌1'과 '한게임포커클래식' 길드전 고도화가 설 연휴 효과와 맞물리며 전체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일본 '라인디즈니 츠무츠무'가 출시 11주년 이벤트에 힘입어 iOS 매출 2위를 기록했고, '요괴워치 뿌니뿌니'는 인기 IP '홀로라이브'와 협업해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모두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결제 부문 매출은 2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NHN페이코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호조와 NHN KCP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금액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페이코의 기업복지설루션 사업이 대형 신규 고객사의 유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기술 부문 매출은 10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특히 NHN두레이는 공공·금융 분야 신규 고객사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다.

커머스·콘텐츠·광고 등이 포함된 기타 부문 매출은 1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다. 스포츠·공연 티켓 판매 호조로 NHN링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으나, 커머스 사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줄었다.

NHN은 올해 게임 사업에서 주요 신작 출시와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작 '다키스트데이즈'는 지난달 24일 글로벌 오픈베타 첫날 1만4000여명의 최고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으며, 6월 대규모 업데이트 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서브컬처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는 3분기 일본 출시를 목표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인기 IP '최애의아이'를 활용한 퍼즐 신작 '프로젝트 STAR'도 하반기 일본 시장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NHN페이코는 수익성이 낮은 서비스를 종료하며 손실을 개선해 1분기 손실 규모를 전 분기 대비 33% 줄였다. 앞으로 포인트·쿠폰·기업복지설루션 중심으로 체질 개선과 NHN KCP와의 시너지 강화를 통해 성장과 손익 개선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3월 완전관리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스테이션'을 출시한 NHN클라우드는 공공·민간 수요에 대응하며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추가 상면 확보를 바탕으로 2분기 공고 예정인 '2025년 공공기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 또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정부 주도의 AI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NHN두레이는 작년 말 혁신금융서비스 선정 이후 우리금융그룹 산하 8개 그룹사에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도입했다.

앞으로도 해외 기업 중심이던 금융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NHN은 게임, 결제, 기술 등의 핵심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향후 지속적인 경영효율화를 통해 더욱 견고한 사업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보다 가시적인 손익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