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 일부 고객의 국세청 금융소득 신고액이 실제보다 과다하게 표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는 국세청 전산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2일 일부 고객들에게 개별 공지를 통해 "국세청 전산문제로 이자·배당 소득 정보가 부정확하게 노출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2월 국세청에 고객의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 관련 자료를 두 차례에 거쳐 제출했다. 수정 자료를 재제출했으나 국세청 전산에서 오류가 발생해 기존 제출 자료와 수정 제출 자료가 모두 조회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부 고객의 종합소득세 신고액이 실제보다 부풀려진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문제가 발생한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치에 나섰다. 통지를 받은 대상자들은 NH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신고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수정 요청을 하거나 국세청에 직접 재신고해야 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오류 대상자를 파악해 해당 고객들께 개별적으로 문자 등 공지를 드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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