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뱅크가 이달 말 새로운 리더십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핵심 시스템 구축을 마친 뒤 본격적인 현지 영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뱅크(구 부코핀은행)가 3년 만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다. 이우열 행장은 이달 28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끝으로 임기 만료 후 사임할 예정이다.
이 행장은 2022년 5월 부임 이후 차세대뱅킹시스템(NGBS) 구축을 진두지휘하며 KB뱅크 정상화를 이끌었다. KB금융지주 정보기술총괄(CITO)과 KB국민은행 IT그룹 부행장을 거친 IT 전문가로 디지털 전환을 중심에 둔 조직 재정비에 힘을 쏟아왔다.
핵심 과제로 추진된 NGBS는 지난달 구축을 완료했다. KB뱅크는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관리부터 여수신 상품 운영까지 전 영역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우열 행장의 후임으로 현지 인사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인프라가 갖춰진 만큼 현지화 전략을 통해 영업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은 올해부터 KB뱅크의 연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뱅크는 올해 1분기 3422억6000만 루피아(약 29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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