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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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회생절차 개시 이후 중단됐던 서울우유 납품을 재개했다고 2일 밝혔다.

원만한 합의를 바탕으로 상품 공급 정상화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협력사 대상 회생채권 지급도 90% 이상 마무리됐으며, 온라인 부문에서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서울우유 제품 납품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0일 중단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서울우유와 원만히 합의해 공급을 재개하게 됐다"며 "회생절차 개시 이후 발생한 공급 이슈는 대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서울우유 제품은 점포별로 순차 입고될 예정이며, 이로써 유제품 카테고리 정상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납품대금 지급도 회생 후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홈플러스는 전체 2675개 협력사 가운데 대기업을 제외한 2407곳, 약 90%에 대한 회생채권 지급을 완료했다. 남은 대기업 협력사에 대해서는 오는 6월부터 분할 상환을 시작해 전액 지급할 방침이다.

영업도 일정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3월 매출은 전년 동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4월 역시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부문은 4월 21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주말 기준으로는 2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5월 황금연휴를 겨냥해 '홈플 MEGA 골든 위크'를 개최하고, 신선식품과 델리 등 주요 먹거리 중심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납품, 영업, 채무 상환 등 모든 부문에서 회생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행사 기획과 고객 신뢰 회복을 통해 조속한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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