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수협은행이 회원조합과의 긴밀한 공조와 직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용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하고 고객 자산을 지켜냈다.
30일 Sh수협은행에 따르면 이달 초 주안지점을 방문한 한 고객이 회원조합 발행 거액 수표를 소액 수표로 교환해 달라며 일부 금액을 현금으로 인출해 달라고 요청한 거래 과정에서 이상 정황이 포착됐다. 응대한 직원은 평소와 다른 이례적인 요청에 따라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문진 절차를 시행했고 자금 사용처 및 수표 교환 사유를 묻는 질문에 고객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즉시 수상함을 감지했다.
이후 해당 직원은 인출을 지연시키며 경찰에 신고하고, 금융소비자보호본부와 수표 발행 조합에도 관련 사실을 전달해 수표 거래를 정지시키는 등 피해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체포했으며 동시에 또 다른 조합 영업점에서 동일 수법으로 자금을 인출하려던 공범도 추가 검거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 현금 인출이 아닌 ‘수표 쪼개기’ 수법이 사용된 점에서 금융기관의 감별력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수협은행은 최근 해당 유형의 수법이 보이스피싱에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교육받은 바 있어 사전 대응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고객 자산 보호와 범인 검거에 기여한 Sh수협은행 주안지점 직원들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Sh수협은행 주안지점 관계자는 “최근 금융소비자보호 교육을 통해 현금인출 뿐 아니라 거액의 수표를 적은 금액의 수표로 바꾸는 ‘수표 쪼개기’ 수법이 보이스피싱에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범죄에서 고객님의 소중한 자산을 지킨다는 사명으로 금융소비자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