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관세 장벽에 직면한 수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29일 KB금융은 최근 미국의 관세 강화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소상공인을 위해 ‘수출 컨설팅’과 ‘수출 바우처’로 구성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전체 수출기업 중 소상공인의 비중은 55.8%에 달하지만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비해 관세 대응 여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원사업은 우선 전국의 수출 소상공인 400개사를 수출 전문 컨설턴트와 매칭해 해외판로 개척 및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 중 미국의 관세 조치로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100개사는 별도 선정해 ‘수출 바우처’를 통해 기업당 최대 200만원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바우처는 수출 대체시장 공급망 확보, 현지 관세 분쟁 대응, 물류·통관 지원, 지식재산권 확보, 관세 리스크 대응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KB금융은 이번 프로그램 외에도 저출생 위기 대응, 경영 컨설팅, 푸드트럭 운영 등 사회공헌 체계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총 8조원 규모의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