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텔레콤 고객 다수가 해킹 사고에 휘말리자 카드·캐피탈사들도 피해예방 공지를 안내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KB국민·롯데카드와 KB캐피탈 등은 SK텔레콤 유출사고 안내에 관한 공지사항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삼성카드는 SK텔레콤 휴대폰을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유심을 교체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금융 포털사이트의 본인인증방식이 단문 메세지 서비스(SMS)라면 변경해달라고 권고했다.

KB국민카드도 홈페이지를 통해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을 권유하는 동시에 SK텔레콤 전국 대리점을 방문해 유심을 교체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또 유출이 확인됐을 시 고객센터로 연락해 카드 사용정지 등 금융거래 중지를 요청해달라고 안내했다.

롯데카드는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 권유와 SK텔레콤 전국 대리점을 통해 유심을 교체하는 방법을 홈페이지에 알렸다. 또 휴대폰이 이상증세를 보일 시 SK텔레콤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KB캐피탈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과 이상 문자·전화 주의를 강조하는 동시에 금융 거래 내역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며 필요에 따라 추가 초지 수단을 강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