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5월 7일 오후 '박물관과 함께하는 역사문화탐구'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전국 국립박물관 수장고의 다양한 소장품을 국민에게 널리 소개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강연회의 첫 주제는 '삼국시대 기와를 말하다'로 고구려·백제·신라 건축문화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기와에 대한 학술적 성과를 풀어낸다.
삼국시대 기와 전문가인 김유식 전 국립제주박물관장이 맡아 '신라 영묘사의 기능과 양지 추정 작품의 분석'을 주제로 진행한다. 경주 영묘사 터에서 출토된 기와를 집중 조명하고, 신라 기와와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승려 장인 양지(良志)의 작품 세계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윤용희 국립부여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고구려 기와 –중국지역-'을 중심으로 고구려 기와의 종류와 수량을 유적별로 정리하고, 문양과 제작기법을 검토해 그 성격과 특징을 소개한다.
신민철 국립청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부여 금강사지'를 바탕으로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시행된 금강사지의 조사 현황을 검토하고 백제 기와의 특징을 발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강연회를 시작으로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하나의 주제를 정해 '박물관과 함께하는 역사문화탐구'를 정례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이번 강연회는 그동안 전국의 국립박물관이 이룬 다양한 학술 조사연구 성과를 융합적 관점에서 정리해 대중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