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기흥사업장. 사진=삼성SDI
삼성SDI 기흥사업장.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1768억원, 영업손실 4341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배터리 부문 매출은 2조9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 전 분기 대비 16.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52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전기차 및 전동공구용 배터리 주요 고객의 재고 조정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고, 이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증가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1959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줄었으나, OLED 소재 중심의 수요 증가로 전 분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삼성SDI는 1분기 중 미국 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을 조기 가동하며 양산 체계를 본격화했고, GM과의 합작법인 공사도 시작해 미국 내 각형 배터리 생산 거점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양산을 개시하고, 현대자동차그룹과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 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술 우위 확보에 주력했다.

2분기부터는 전방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글로벌 관세 정책 등 외부 불확실성으로 수요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2분기 역시 불확실성이 크지만,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단기 실적 회복과 함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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