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협금융지주
사진=농협금융지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농협은행 뉴욕지점과 NH투자증권 뉴욕법인을 방문해 글로벌 금융사업 전략 방향을 모색했다. 세계 금융 중심지에서 농협금융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다.

농협중앙회는 4월 23일(현지시간) 강 회장이 농협금융 계열사의 미국 내 핵심 거점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해외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경영은 미국 내 농협 금융계열사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글로벌 전략을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은행 뉴욕지점은 2013년 개점 이래 기업금융과 수출입금융 등을 중심으로 투자은행(IB) 기반을 확대해왔다. 은행의 첫 해외지점으로 출발한 뉴욕지점은 2025년 우량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현지 자금조달 채널 확장, 내부통제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1992년 설립된 NH투자증권 뉴욕법인은 미국 및 한국 주식 중개, IB사업, 신사업 기획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주식 중개를 주력 사업으로 삼아 국내 투자자들의 '서학개미' 열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에는 중개 인프라 고도화, 추가 라이선스 확보, 전략적 투자 등으로 사업 역량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뉴욕 점포를 글로벌사업 수익센터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글로벌 투자금융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계열사 추가 진출을 검토하며, 은행과 비은행 간 협력, 경제지주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범농협 미국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강호동 회장은 "뉴욕은 세계 금융시장의 허브"이며, "농협금융이 세계 금융의 중심지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은행과 증권이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맞춤형 사업모델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갖춘 글로벌 금융거점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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