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음성 안내' 안내판. 사진=궁능유적본부
'종묘 음성 안내' 안내판. 사진=궁능유적본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는 오는 26일부터 국가유산지킴이 기업인 신한은행과 공동 기획·제작한 '종묘 음성 안내(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종묘 음성 안내(오디오 가이드)'는 종묘 입구에 설치된 안내판의 정보 무늬(QR코드)를 휴대전화로 인식하면 신한은행 사회공헌활동 누리집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한국어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 수어 해설을 지원해 외국인 관람객과 청각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종묘의 향나무, 조선시대에 종묘를 관리하는 일을 했던 수복, 종묘의 의례를 정비한 세종대왕이 각각 음성 해설을 하는 화자로 나서 향대청, 재궁, 전사청, 정전, 영녕전, 산책길 등 종묘의 각 권역을 설명한다.

또 종묘에서 제례를 지낼 때 노래와 춤을 행하는 의식인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종묘제례악'의 의미와 역할을 흥미롭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녹음에는 배우 손현주와 송지효가 참여했다.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사당으로, 그 중 '정전'은 왕과 왕비가 세상을 떠나면 궁궐에서 삼년상을 치른 후 그 신주를 옮겨와 모시는 공간이다.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 측은 "특히 올해는 종묘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이자, 2020년부터 5년간 진행된 보수공사를 마치고, 지난 20일 정전이 공개된 것에 발맞춰 이번 음성 안내(오디오 가이드)가 운영돼 더욱 의미를 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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