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영 농협은행장, 사진=농협은행
강태영 농협은행장, 사진=농협은행

NH농협은행이 경남 등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8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피해 주민과 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저금리·무이자 자금 지원과 함께 각종 금융 혜택도 제공된다.

농협은행은 22일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정책자금 1000억원, 재해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 700억원, 소상공인 긴급경영특별자금 100억원 등 총 1800억원을 무이자 또는 연 1%대 금리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피해자 대상 금융지원도 병행된다. 행정관서가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소지한 농업인, 주민, 소상공인, 중소기업에는 최대 1억원의 가계자금과 최대 5억원의 기업·농식품기업 자금을 신규로 지원한다.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도 이어진다. 산불 피해 고객에 한해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수신부대·자동화기기 등 각종 수수료는 이달 말까지 면제 중이다.

고향사랑기부제도 힘을 보탰다. 농협의 모바일 플랫폼 'NH올원뱅크'를 통해 현재까지 1억1천만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고,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는 미화 100달러 이상 환전 시 건당 1달러씩 기부금이 추가 적립된다.

강태영 행장은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과 주민, 기업들에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농협은행은 민족은행으로서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에 전폭적인 지원을 펼쳐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이달 11일 임직원 성금과 계열사 기부금으로 마련한 30억원 규모의 성금을 전달했으며, 무이자 재해자금 공급, 구호물품 제공,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 등을 통해 산불 복구에 총력 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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