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국내 대기업 협력사들의 탄소중립 실현을 돕기 위해 ‘공급망 저탄소화 프로그램’을 정식 출시했다. 산업은행은 18일 해당 프로그램의 1호 협약을 LG에너지솔루션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기업뿐 아니라 그 협력 중소·중견기업까지 탄소 규제의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산업은행이 보유한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를 패키지화해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에는 녹색자금 금리 우대, ESG채권 발행 지원 등 금융 서비스와 함께 ESG 컨설팅, 벤처플랫폼 ‘넥스트라운드’ 제공, 외부감축사업 연계 지원 등 비금융 요소가 통합돼 있으며, 협약 기업의 개별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1호 협약사인 LG엔솔은 2050년까지 배터리 전 밸류체인의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은행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기업 전반의 저탄소화를 실현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은 향후에도 공급망 내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과 협약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 기후금융은행으로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들과 함께 그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공급망 전반의 탄소중립을 고민하는 대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