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직원용 ‘AI 지식상담 시스템’을 최신 생성형 AI 기술로 고도화했다. 복잡한 질의에도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상담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15일 우리은행은 자체 개발한 지식상담 시스템에 ‘에이전틱 레그(Agentic RAG)’와 ‘리즈닝(Reasoning)’ 기술을 융합했다고 밝혔다. 에이전틱 레그는 AI가 질문을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생성하는 기술이며, 리즈닝은 복잡한 조건이나 다단계 사고를 요구하는 질문에도 논리적 추론이 가능한 기능이다.

기존 시스템은 자연어 기반 검색에 머물렀지만, 고도화된 시스템은 규정·절차·상품정보 등 다양한 업무 지식을 보다 정교하고 일관되게 제공할 수 있다. 외부 솔루션이나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과 내부 인프라로 구축해 보안성도 확보했다.

모바일 앱과의 연동도 강화됐다. 영업 현장 직원들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모바일로 업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신입 직원이나 업무 경험이 부족한 인력도 빠르게 실무에 적응할 수 있어 전반적인 현장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식상담 시스템 고도화는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생성형 AI 상담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정확하고 빠른 답변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시간을 절약하고, 나아가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