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2014년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던 혜자 도시락 '등심돈까스'를 재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장기화된 고물가 속 실속 소비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며,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과거 인기 제품을 재해석해 다시 선보이는 '뉴트로'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미 맛과 품질이 검증된 상품을 재출시함으로써 가성비는 물론 추억까지 제공할 수 있어 고객 반응도 뜨겁다.

GS25는 지난 2월 4년 만에 재출시한 '바삭 김밥'이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하면서 단종 상품 부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GS25는 이 같은 열풍의 요인으로 '검증된 맛'과 '가성비'를 꼽는다.

이번에 선보이는 '혜자)돌아온등심돈까스'는 2014년 첫 출시된 혜자 도시락 시리즈의 대표 상품으로 당시 두툼한 순살 등심 돈까스에 스파게티, 소시지, 닭강정 등을 곁들여 한 달 만에 40만개 이상 판매된 바 있다.

이번 리뉴얼 제품은 11년 전 구성의 핵심은 유지하면서도 소비자 입맛과 트렌드에 맞춰 품질과 구성을 전면 개선했다.

등심 돈까스, 스파게티, 닭강정 등 기존 주요 반찬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트볼, 계란말이, 볶음김치 등 총 7가지 반찬을 추가해 더욱 풍성하고 균형 잡힌 한 끼로 구성했다. 가격은 5200원이다.

GS25는 더 많은 고객이 해당 도시락을 경험할 수 있도록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4700원에 할인 판매한다.

GS리테일 안진웅 FF팀 매니저는 "GS25는 '혜자)돌아온등심돈까스'를 시작으로 과거 큰 사랑을 받은 혜자 도시락 인기 메뉴들을 순차적으로 재출시할 예정"이라며 "불황 속 추억의 도시락을 부활시켜 보장된 맛과 감성으로 고객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