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오는 9일 자체 브랜드(PB) 패션 상품 '세븐셀렉트 수피마 티셔츠' 2종을 출시하며 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패션·뷰티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전담팀 '세븐콜렉트팀'을 신설하고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 푸드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패션·뷰티를 선정해 관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9월에는 '동대문던던점'을 패션·뷰티 특화점포로 구성하고 스트릿웨어 브랜드 '뭉', 양말 전문 브랜드 '삭스탑'과 협업해 티셔츠와 패션양말을 판매했다.

이어 10월에는 차세대 가맹모델 '뉴웨이브오리진점'에서도 패션 상품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시험했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패션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세븐셀렉트 수피마 티셔츠'는 누구나 쉽게 착용할 수 있는 베이직한 아이템으로 일상 속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의 특성을 반영한 상품이다.

티셔츠는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부드러움과 내구성을 고려해 고급 면 소재인 '수피마'를 사용했다. 기능성 원사를 더해 흡습속건 기능을 갖췄으며 가격은 9900원이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사이즈는 L과 XL 두 가지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티셔츠 출시를 시작으로 이달 하순에는 '세븐셀렉트 컬러팝 삭스' 8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양말은 데일리 패션 아이템으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세현 세븐콜렉트팀장은 "이번 패션 PB 상품 출시는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역량을 넓히기 위한 첫 단계"라며 "앞으로 선보일 다양한 패션 아이템이 세븐일레븐의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