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가 2000원대 연어를 재출시하며 연어 가격 전쟁의 종지부를 찍었다.
3일 롯데마트는 그로서리 쇼핑 대축제 '땡큐절'을 맞아 오는 9일까지 일주일간 전 점포에서 노르웨이산 'SUPER 생연어100g·횟감용'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한 299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해와 올해 1월 3000원대 초저가 연어 행사를 진행해 연어 매출을 끌어올렸다
2024년 한 해 연어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고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약 30% 늘었다.
롯데마트가 노르웨이 생연어를 2000원대에 판매하는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연어는 대부분 수입산이라 환율 영향을 크게 받는다.
지난 2023년부터 원·달러 환율이 1300원, 1400원을 넘어서며 연어도 판매 가격이 상승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항공 운임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파트너사와 사전 협의를 거쳐 총 40톤 규모 연어 원물을 대량 계약했다.
여기에 노르웨이 현지에서 원물 작업 후 중간 유통사를 거치지 않고 항공 직송으로 들여와 신선도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횟감용 연어는 뼈를 모두 제거한 필렛 형태로 조리 편의성을 높였으며 슈페리어 등급을 받은 고품질 제품으로 선홍빛 색감과 탄탄한 식감을 갖췄다.
롯데마트는 봄철 나들이나 캠핑을 계획하는 소비자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어 필렛 외에도 4월3일부터 9일까지 다양한 연어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흑백요리사 프로그램 출신 장호준 셰프와 협업한 '네기연어회120g'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 5000원 할인된 9900원에 선보인다.
양파슬라이스와 특제 소스를 곁들여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숙성 연어회다. 노르웨이 연어를 사용한 'SUPER 생연어초밥16입'은 40% 할인된 1만1700원에 판매된다.
조성연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는 "땡큐절 기간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물량을 사전 계약해 2000원대 최저가 연어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연어 하면 롯데마트가 떠오를 수 있도록 주기적인 파격가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