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가 5조원 규모 국내 중고 의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자체 브랜드(PB) 확장과 함께 중고 거래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이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달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중고 상품 도소매업 및 판매 중개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무신사는 중고 패션 플랫폼 '무신사 유즈드' 상표권을 출원했으며, 이번 정관 변경으로 기반까지 마련했다.
무신사 유즈드 상표에는 의류·가방·신발 소매, 보관업, 택배업 등이 포함됐다. 기존 한정판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soldout)과는 별도로 운영될 예정으로, 무신사 관계자는 "서비스 운영 방식은 현재 검토 중이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무신사는 과거에도 회원 대상 중고장터 서비스를 운영했다. 이번 신규 플랫폼을 통해 중고 의류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중고 사업 외에도 가죽·가방·신발 제조업이 사업 목적에 추가됐다. 이는 무신사 PB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상품군 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현재 해당 브랜드는 의류 외에도 구두, 백팩 등 다양한 패션잡화를 판매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전국 36곳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연간 방문객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특정 지역보다는 수요나 시장성이 있는 곳 위주로 신규 매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무신사, 글로벌 스탠다드 맞춰 첫 사외이사 선임
- 무신사, 2024년 사상 첫 매출 1조 돌파...'영업이익 흑자전환'
- "얼굴로 결제 끝"…GS25, 도어투성수서 토스 '페이스페이' 팝업 운영
- 팀무신사, 경북 산불 피해 복구에 임직원 동참
- 무신사 스탠다드, 2025 시티 레저 컬렉션 화보 공개
- 무신사, 혼용률 전수검사 완료...허위광고 엄중 제재
- 무신사, 아레나와 디즈니 에디션 한정 발매
- 무신사 뷰티, 클리오 캐릭터 협업 제품 단독 발매
- 무신사, 성동구 장애인 대상 맞춤 정형신발 제작 지원
- 무신사 엠프티, 스탠드오일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발매
- 무신사, 2주간 200개 브랜드와 '슈즈 페스티벌' 진행
- 무신사, 중고거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 올 하반기 오픈
- 무신사 트레이딩, 디키즈와 할리데이비슨 협업 컬렉션 발매
- 무신사의 중고거래 시장 재도전...수익 가능할까
- '비상경영' 무신사, 혜택 줄이고 '머니' 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