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연합뉴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연합뉴스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제철소 냉연 공장에 대한 직장폐쇄를 11일부로 철회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24일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갈등으로 이어졌던 부분 파업과 직장폐쇄가 시작된 지 보름 만에 내린 결정이다.

11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12일 오전 7시부터 당진제철소 1·2 냉연 PL/TCM(Pre-Production/Thin Coil Mill) 부분의 직장폐쇄를 해제한다.

이에 따라 노조는 13일 오전 7시부터 부분파업을 철회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노조가 부분파업을 철회한 뒤, 양측은 교섭을 재개하고 임단협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가까이 임단협을 진행했지만, 성과급 규모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 결과, 노조는 총파업과 부분파업을 이어가며 갈등이 심화됐고, 1월21일 당진 냉연공장을 하루 멈추는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2월11일에는 전국 사업장 전 조합원 대상 24시간 총파업을 진행했다.

이에 사측은 지난달 24일부터 당진제철소 1·2 냉연 PL/TCM 부분에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냉연강판은 자동차,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필수 소재로, 현대차그룹의 주요 제품인 자동차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대제철은 이번 노사 분규로 냉연 부문에서 약 27만 톤의 생산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손실액은 약 2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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