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협력업체를 돕기 위해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은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하고 신속한 금융지원을 통해 협력업체 경영 안정화를 돕는다.

우리은행은 △기업당 최대 5억원 신규 대출 지원 △대출 감액 없이 기간 연장 △수출환어음 부도처리기간 유예연장 △금리 우대 △수수료 감면 등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특히 빠른 심사를 통해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이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역시 △기업당 최대 5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최대 1년 범위 내 기업대출 만기 연장 △최장 6개월 이내 분할상환금 유예 △최대 1.3% 범위 내 금리 우대 등의 지원책을 내놓았다.

KB국민은행은 △기업당 최대 5억원의 자금 지원 △만기 도래 대출금의 일부 상환 없이 기한 연장 △금리 우대 및 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중은행의 이번 금융지원 조치는 홈플러스 협력업체이 납품대금 지연 등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