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본사 전경.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본사 전경.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 이사회는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주도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합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합류는 농협은행이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특화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소상공인 경영관리 플랫폼 '캐시노트'를 운영 중인 KCD를 중심으로 구성된 협력체다. 이 컨소시엄은 소상공인의 신용평가 및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의 합류로 컨소시엄은 자본력과 신뢰도를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

현재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를 비롯해 유진투자증권이 이미 참여한 상태다. 농협은행은 이번 합류를 통해 네 번째 주요 금융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두고 경쟁하는 후보는 한국소호은행 외에도 더존뱅크, 유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등이 있다. 각 컨소시엄은 자본 조달 능력과 사업 모델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금융당국의 심사를 준비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한다. 이후 약 2개월간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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