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사진=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롯데카드가 대출 연체 발생에도 채권을 발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채권 주관사는 대출 부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채권 발행을 주관한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채권 실사 당시 대출 연체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다.

앞서 롯데카드는 렌탈업체에 실행한 팩토링 매출채권담보대출에서 연체가 발생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1월 말 내부에서 연체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카드는 대출 부실에도 이달 2번에 걸쳐 65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해당 채권 발행 당시 대표 주관사에 연체 사실을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측 관계자는 모두 "채권 발행 실사 당시 연체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1월 말 내부 검사에서 연체를 확인했고 이후 금융감독원 수시 검사가 진행됐다"며 "회사 자금팀에 연체 사실이 공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감원 수시 검사 이전에 연체 사실을 보고했는지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는 "수시 검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