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정진완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임직원에 2주 휴가를 지시했다. 경영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사안으로 임직원 휴식과 함께 내부통제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이번 의무 휴가 대상은 상무 이상 임원 24명과 본점 부서장 100여명, 본점 관리자급 이상 팀장 260여명 등 총 300여 명으로 알려졌다.

정 행장은 지난 1월 '2025년 경영전략회의'에서 '2주 의무 휴가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BNP파리바 등 글로블 은행이 시행 중인 제도다. 은행은 2주를 내부통제 점검 기회로 삼을 수 있고 직원은 장기휴가를 갈 수 있다.

당시 정 행장은 순환보직, 업뮤매뉴얼, 휴가 연속사용 등 3가지 축의 균형이 내부통제 강화로 귀결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중은행 중 의무휴가를 2주 부여하는 곳은 우리은행이 최초다.

다만 의무사항은 아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개인 휴가가 일부 차감되기 때문에 강제성을 띠진 않는다"며 "의무 휴가 대상자는 연내 시행하면 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