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이 코스닥 시장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동방메디컬은 오는 16일부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동방메디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주식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며 공모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철회를 결정했었다”면서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올해는 회사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독보적인 기술력과 국내외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상장을 재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방메디컬은 지난해 12월6일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했으며 해당 신고서는 31일 효력이 발생됐다.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월3일과 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2월3일에는 총 공모주식수의 6%에 해당하는 18만주에 대해 우리사주조합 청약도 함께 진행하며, 같은 달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희망밴드는 9000~1만500원으로 이전과 동일하지만, 총 공모주식수는 340만1029주에서 300만주로 41만주 가량 줄이며 몸값을 낮췄다. 공모가 상단 기준 약 315억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동방메디컬은 최근 브라질 필러 생산 기업 PHD사, 러시아 R-PHARM사 등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향후 필러를 포함한 미용 의료기기 부문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공모자금 사용 계획에서 생산 설비 및 시설 투자 비중을 47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별도 기준 약 770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이다. 미용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456억원으로 5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는 “동방메디컬은 그동안 직전 사업연도를 상회하는 실적 성장을 꾸준히 이뤄왔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는 세계 1, 2위의 미용성형 시장을 이루고 있는 미국과 브라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한방 의료기기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미용 의료기기 부문의 매출 비중을 2028년까지 81%로 확대하면서 글로벌 에스테틱 메디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