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국내 증시를 모두 포함하는 통합시장 시황 지수를 발표한다.

8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전부 포함하는 시황 지수 'KRX TMI'와 규모별 지수 4종을 13일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코스피 지수는 코스피 시장의 보통주 종목만을 포함하고, 별도 적격 요건 없이 모든 종목을 포괄했다. 또 단순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적용해 거래가 불가능한 비유동주식까지 포함해 산출했다.

새로 발표되는 KRX TMI는 코스피·코스닥 전체를 대상으로 투자 가능 적격 종목을 선발해 유동시총 가중방식으로 산출되는 지수다. 이로써 한국시장 전반에 더욱 정확한 시황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속 시장을 막론하고 개별 종목의 시가총액 규모만을 기준으로 나눈 '통합시장 규모별 지수'도 추가 산출할 예정이다. 규모별 지수는 대형주가 소속된 KRX300과 중형주, 소형주, 초소형주로 나눠 TMI를 신규 산출한다.

이 역시 유동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적용하고, 부적격 종목을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종목을 KRX TMI 종목으로 선정해 누적 시총 기준으로 추가 분류하는 구조다. 누적시총 94% 이상은 중대형, 94~99% 구간은 소형, 99% 미만은 초소형 TMI 종목으로 분류하고, 중대형 TMI 중 KRX 300 구성종목을 제외한 종목으로 중형 TMI가 구성된다.

한국거래소는 한국시장 전체를 커버하는 최상위 시황·벤치마크 지수 산출로 효율적이고 완비성 있는 지수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참여자들의 실제 투자 가능성을 고려한 지수로 설계해 코스피 대비 벤치마크로서의 투자·복제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통합 시장을 기준으로 일관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장과 종목 간 시가총액을 비교할 수 있게 한다.

또 해외 주요 지수 사업자와 같이 더 체계적이고 경쟁력 있는 지수 개발과 관리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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