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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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비상 계엄령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이 금방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정환·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해당 이슈가 빨리 해소됐다는 점에서 주가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밤사이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가 금융 및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고 한국은행도 긴급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 금융 시장의 안정화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비상 계엄령 선포가 긴축 재정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고 여야 대화가 빠르게 진행돼 재정 긴축 기조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타 시나리오로는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결의되고 탄핵 절차가 시작될 공산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오전 이재명·한동훈 등 정치 테마주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시장 이탈하며 주가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계엄 이슈가 한국 주식 시장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변화시키는 요인이 아닌 만큼 주가가 장 초반 급락할 때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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