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글로벌 인공지능(AI)산업과 로봇 분야까지 함께 투자하는 액티브ETF로 국내 최초 상장된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가 선제적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기초지수를 19% 이상 초과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 ETF의 수익률이 상장 이후  1년만에 51.9%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S&P 500 수익률 33.4%, 나스닥 35.8%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이며, 추종지수 32.4%를 19.5%p 초과한 수익률이다. 최근 1개월 수익률도 +8.6%에 달한다.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는 AI산업의 장기 성장을 예상하고 산업 초창기에는 AI인프라, 이후 성장기에는 AI서비스/소프트웨어, 성숙기에는 AI로봇에 집중 투자하는 운용전략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글로벌AI&로봇 ETF로 주목받았다. iSelect 글로벌 AI&로봇 PR지수를 추종지수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리서치가 엄선한 종목을 추가로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이런 높은 성과는 성장 단계별 비중 조정이라는 독특한 운용전략에 따라 올해 하반기 이후 AI소프트웨어의 비중을 확대한 게 주효했다.

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지난 해 상장 당시 2023년 AI인프라 구축 단계에서 2025년 AI서비스/소프트웨어분야, 2027년 AI로봇 시장으로 단계별 발전이 전망된다는 점에 맞춰 AI소프트웨어 비중을 상장 초기 40% 수준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58%까지 늘렸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비중을 늘린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테슬라(자율주행), 팔란티어(AI 정보 분석), 앱플로빈(AI 광고), 질로우(AI 부동산) 등인데 최근 이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며 1개월 수익률도 +8.6%를 기록했다. 최근 향후 AI반도체 등 하드웨어 기업들보다 AI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기업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AI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관심 역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로봇 또한 AI기술의 결합으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분야로 주목하고 있다. 

양 매니저는 "AI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이번 분기 매출 및 수주잔고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내년부터는 AI 소프트웨어 기업 중에서 넥스트 엔비디아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 2027년 전후로 AI로봇 분야가 본격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로봇 관련 투자 비중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