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여의도 신관 전경. 사진=KB국민은행
KB금융지주 여의도 신관 전경. 사진=KB국민은행

KB금융이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 선정에 나섰다. 이재근 행장이 그간 호실적을 보인 만큼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을 결정한다.

이 행장은 지난 2022년 1월 국민은행장에 취임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취임 후에도 1년 임기를 부여받으며 3년째 국민은행장으로 재직 중이다.

앞서 지난해 연임 당시 대추위는 이 행장이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우수한 경영 성과를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변화·혁신의 역량과 리더십, 경영 전문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 행장 취임 이후 KB국민은행의 실적은 꾸준히 오름세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15.6% 증가한 2조9960억원, 2023년에는 8.9% 늘어난 3조261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올해 초 발생한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자율 배상을 이끌어내는 등 조치도 빨랐다.

ELS 사태로 KB국민은행의 올해 1분기는 순익이 줄었으나 3분기에는 1조11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리딩뱅크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KB금융은 오는 12월 중으로 KB증권,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보험 등 자회사 인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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