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어비스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국내 게임 팬들을 위해 신작 '붉은사막'의 시연을 진행했다. 붉은사막은 8월 독일 게임스컴에서 첫 시연을 선보인 후 9월 '2024 트위치콘', 10월 프랑스 최대 게임쇼 '2024 파리 게임 위크' 등에서 연이어 게임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시연은 20분의 튜토리얼 영상을 포함해 총 50분간 진행됐다. 시연은 먼저 회색갈기 단장인 주인공 '클리프'로 동료들과 함께 전투를 치르게 된다.
다수의 적과 상대하며 공격, 방어, 회피, 특수 스킬 등 기본 조작법을 익히게 된 플레이어는 이후 미지의 공간으로 이동해 보스전을 맞이하게 된다. 시연회서 공개된 보스는 총 4종(사슴왕, 리드 데빌, 여왕 돌멘게, 헥세 마리)이다.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캐릭터의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표현이나 전투로 인해 갈대가 사라지는 모습 등이 디테일하게 표현됐다. 또 전투에서는 짧은 컷신이 부드럽게 연결돼 몰입을 더했으며, 전투의 속도감과 이펙트도 돋보였다.
플레이어가 시전 할 수 있는 액션 기술 또한 돋보였다. 이용자는 전투에서 단순히 약공격과 강공격을 조합하는 것뿐만 아니라 활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 레슬링 기술을 연상케 하는 잡기, 검에서 반사된 빛으로 상대의 시야를 방해하는 기술, 글라이드 액션, 발차기, 거미줄로 웹 스윙을 하는 동작 등 다양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다양한 조합 커맨드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조작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다소 숙련도가 필요했다. 가장 난이도가 낮은 보스인 '사슴왕'을 선택했음에도, 다양한 공격 패턴에 대응해 반응하기는 쉽지 않았다.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보스인 사슴왕과의 전투는 3페이즈로 진행됐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신작으로,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사명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번 데모 버전은 게임의 스토리가 아닌 전투 시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지만, 그래픽과 액션만으로도 상당한 몰입을 끌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