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권고기준을 하회한 저축은행에 자본조달계획을 요구했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BIS비율이 권고기준에 미달한 상상인·상상인플러스·바로·라온저축은행에 대해 자본조달계획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자산규모에 따라 BIS비율 수치를 다르게 권고하고 있다. 자산 1조원 이상인 저축은행은 8% 이상, 1조원 미만은 7%로 유지하되 3%포인트로 흡수 능력을 더해 각각 11%, 10%를 권고기준으로 두고 있다. BIS비율이 권고기준을 하회하면 비상시 자본확충 방안과 유상증자 계획, 재무구조 관리 방안 등을 담은 자본조달 계획을 요구하고 있다. 

상상인·상상인플러스·바로저축은행은 상반기 기준 자산규모가 1조원을 넘고 있지만, BIS비율은 각각 10.45%, 9.72%, 10.67%로 권고기준인 11%를 하회했다. 

10% 미만으로 떨어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예금보험공사의 단독 조사를 받을 수 있다. 

자산 1조원 미만인 라온저축은행도 BIS비율이 9.01%로 권고치인 10%를 하회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130억원을 조달했다. 바로저축은행은 지난달 주주배정 방식으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