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현 아워홈 회장이 취임 한 달 만에 노사간 임금조정 협약을 마쳤다. 구 회장은 취임 당시 약속한대로 회사 발전을 위해 기여한 직원 의견을 최대한 수용했다.
이번 협약에서 전사평균 기본급 인상률은 6%를 기록했다. 구지은 전 회장이 아워홈을 이끈 지난해 보다 약 2%포인트(p) 높아졌다. 명절근무 격려금과 종합검진혜택 등 복리후생 제도도 개선됐다.
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최근 노사간 임급협상 합의안을 도출하고 임금조정 협약을 했다.
아워홈 노사는 지난 4월 임금조정 교섭을 시작해 12차례 임금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양측의 임금 인상 견해가 좁혀지지 않아 난항을 거듭했다. 그러다 지난 6월 구미현 회장이 취임하며 협상을 원점에서 재시작했다.
구미현 회장은 '직원들이 주인인 회사'라는 경영 기조 아래 노조의 인상안을 최대한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1개월이라는 비교적 단시간에 노사 합의를 달성했다.
앞서 구 회장은 취임사에서 "그전까지 인사 기조대로 오랫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기여한 인재를 발탁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노동조합의 의견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본급 인상률은 △S등급 8.75% △A등급 7.25% △B등급 5.75% △C등급 3.75%로 합의됐다.

단체협약 및 복리후생도 대폭 개선됐다. 조합원 복지기금으로 5억원, 기존 명절 당일 2만원이었던 명절근무자 격려금은 명절 당일과 앞 뒤 하루씩 총 3일간 각 5만원씩, 오는 추석부터는 명절 귀향비로 20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또 월급제 이상 정사원에게는 근속 1~2년 차 1일, 3~4년 차 2일, 5년 차는 3일(기존 2일+1일)의 리텐션 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기존 만 39세 이상만 해당되던 30만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 혜택도 근속 5년 이상이면 나이에 관계없이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종합검진은 직원과 배우자를 대상으로 하며 미혼인 경우 직계가족 중 1명을 포함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아워홈은 정기승진일에 승진급을 실시해 발표 할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난해 최대실적에도 지급되지 않아 논란이 컸던 인센티브도 경영 성과에 따라 정기주총 전에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워홈 노사는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불안정한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글로벌 아워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아워홈 실적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워홈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834억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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