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492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2분기 실적은 은행 실적 호조로 1년 새 19.4% 올랐다.
31일 BNK금융지주는 실적공시를 통해 2024년 2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전년 동기(2034억원) 대비 19.4% 오른 24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순익은 49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602)억원보다 7% 올랐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으로 인한 충당금 증가와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대손 비용이 증가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등 충당금적립전 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은행 부문은 2분기 2293억원, 상반기 455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3%, 6.6% 올랐다.
BNK부산은행은 상반기 2514억원, BNK경남은행은 2043억원으로 경남은행은 같은 기간 26.7% 증가했으나 부산은행은 5.6% 감소했다.
비은행 순익은 유가증권 관련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2분기 414억원, 상반기 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4.5% 감소했다.
BNK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익 7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1.7% 감소했고 BNK캐피탈은 424억원으로 8.0% 올랐다.
BNK저축은행은 상반기 15억원 순익을 내며 흑자전환했고 BNK자산운용은 55억 순익으로 5.2% 줄었다.
한편 그룹 고정이해신비율은 1.22%, 연체율은 0.94%로 전 분기 대비 각각 37bp, 4bp 상승했.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
또한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적정 이익 실현과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대비 16bp 상승한 12.16%로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한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권재중 BNK금융 부사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매입한 자사주(약 165만주)에 대해 전량 소각을 실시하고 주당 200원의 중간배당 및 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반기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금배당의 지속적 증대 및 적극적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