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웹트레이딩시스템(WTS)을 출시한 토스증권이 KB증권과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KB증권은 자사 WTS 서비스와 토스증권 WTS 서비스가 상당 부분 유사하다며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가 금융업계의 숙제로 떠오르면서 유사성 논란이 짙어지는 분위기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토스증권 WTS가 자사 서비스와 유사성이 높다며 서울중앙지법에 부정 경쟁 행위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현재 관련 우편이 토스증권 측 법무대리인에 발송된 상태다. 첫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WTS는 모바일 앱이나 PC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에서 로그인만으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토스증권은 지난 18일 WTS 서비스 '토스증권 PC'를 정식 출시했다.

KB증권 측은 토스증권 WTS가 디자인과 기능적인 측면에서 유사성이 높아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KB증권 관계자는 "토스증권 WTS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과 관련된 부분이 자사 WTS인 'M-able와이드'와 유사한 면이 많다고 판단했다"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였고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토스증권 측은 "확인중"이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