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BIX 2024' 행사장 입구. 사진=허지현 기자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BIX 2024' 행사장 입구. 사진=허지현 기자

바이오 분야 국내 최대 국제 전시·컨벤션 행사인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 2024'가 10일 막을 올렸다.

'BIX 2024'는 7월 10~12일 서울 코엑스 C홀 및 컨퍼런스룸에서 3일간 열릴 예정이다. BIX 2024는 한국 바이오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바이오협회·리드엑시비션스코리아와 2020년부터 여는 행사다.

이번 'BIX 2024'에는 15개국, 총 250개 기업이 참가했다. 450여개 부스가 설치됐고, 35개 발표 세션이 마련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BIX 2024에서는 위탁개발생산(CDMO),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디지털 헬스케어, 콜드체인 등 바이오산업 전 분야를 아울러 업계 관계자들에게 폭넓은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 기업들은 행사에서 파트너링을 추진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BIX 2024' 개막식에는 강경성 산업부 제1차관,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 중인 튀르키예에서 체틴 알리 돈메즈 산업기술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BIX 2024' 개막식에서 연설 중인 고한승 바이오협회장 겸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 사진=허지현 기자
'BIX 2024' 개막식에서 연설 중인 고한승 바이오협회장 겸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 사진=허지현 기자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은 BIX 2024 개막식에서 "통상 바이오 컨퍼런스를 가보면 별로 볼 게 없다고 말하지만, 이번 행사에는 차별점을 두기 위해 각 기업의 시제품과 기존 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관련 설명을 들으면서 (기업 간) 협력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전문가들을 엄선해 세미나 세션으로 모시기도 했으니 정보 교류를 많이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국내 바이오업계의 불황이 생각보다 오래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곧 업황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문의(전공의) 파업(집단행동)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곧 이 긴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으니 조금 더 인내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업계가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토대를 정부가 만들어주고 있다"며 "업계가 실력을 키우고 대응을 잘하면 미래에 한국 여러 산업 중 바이오산업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바이오 산업은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이라며 "정부는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태계 조성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바이오 산업이 성장하고 국내외 기업간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장 부스를 방문하며 기업 설명을 듣고 있는 VIP 관계자들과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 겸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 사진=허지현기자
행사장 부스를 방문하며 기업 설명을 듣고 있는 VIP 관계자들과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 겸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 사진=허지현기자

개막식이 끝난 후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바이오 부스 체험에 나섰다. 고 회장은 STGEN BIO, PROTIUM SCIENCE, 디지털헬스 스페셜 파빌리온, 옐로시스 주식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협의체, BIOTECHNOLOGY BIYOSAD, TST Orthopedics, KANO, MERCK 등 다양한 부스들을 방문해 기업의 핵심 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BIX 2024' 행사장 부스 방문 후 런치 리셉션에 참석한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 겸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와 주요인사들. 사진=허지현 기자
'BIX 2024' 행사장 부스 방문 후 런치 리셉션에 참석한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 겸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와 주요인사들. 사진=허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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