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호텔신라
사진=호텔신라

 

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 속도에 실망감을 표출하며 목표주가를 12.5% 내렸다고 8일 분석했다.

이날 김명주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494억원, 영업이익은 3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각각 4.0%, 16.9% 밑도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실적 부진 요인은 예상보다 면세 사업 실적 개선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라며 2분기 면세 사업부 영업이익이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작년 8월 중국 정부가 중국인의 한국행 그룹 투어를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회복 속도가 매우 느리다"며 "중국 경기 불확실성으로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매출 회복 또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강달러까지 이어지면서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공항 면세점 매출 또한 많이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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