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수 시장을 흔들고 있는 오리온이 중국 시장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하면서 판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4월 말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칭다오시 최대 음료 판매 기업 중 하나인 칭다오시영평시장관리유한공사는 중국 내 칭따오맥주를 유통·판매하는 회사로 제주 용암수 유통과 판매를 맡았다.
올해 중국 수출 목표량은 5000만 병으로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수출과 판매가 시작됐다. 2025년에는 현지 수요에 맞춰 제품을 다양화하면서 물량도 두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오리온 중국 법인 매출액은 16.0% 성장한 3064억원, 영업이익은 41.5% 성장한 542억원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6월부터 중국 현지에서 사전 채널 영업과 더불어 물 박람회 출품, 프로축구 2부 리그 후원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면서 언론홍보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이외에도 베트남, 러시아, 미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미주와 유럽 대륙까지 수출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경도 높은 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리온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적인 명수 브랜드로 육성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올해에는 용암해수로부터 추출한 식품원료인 '용암해수칼슘'을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본격적으로 중국 물 시장 진출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성장세가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에서 닥터유 제주용암수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해외 수출 확대로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용암해수칼슘뿐만 아니라 마그네슘, 칼륨 등 천연의 용암해수 미네랄을 활용한 원료 연구도 지속 추진해 음료사업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 2019년에 생수 사업을 시작해 같은 해 8월 제주시 구좌읍에 제주용암수 생산 공장을 지어 제품 판매에 나섰다.
다만 국내 생수 시장에서는 제주용암수 점유율이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한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생수 소매시장 점유율은 제주삼다수가 40.3%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가 13.1%, 농심 백산수가 8.3%에 집계됐다. 오리온에서 자체 집계한 제주용암수는 약 2%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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