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뱅크가 올해 1분기 14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2024년을 흑자 전환원년으로 삼고 '지속가능 혁신' 토대를 다졌다는 평가다.
31일 토스뱅크는 올해 1분기 1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28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첫 분기 흑자를 낸 지난해 3분기(86억원)보다도 흑자 규모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영 관련 숫자도 좋아졌다. 2024년 1분기 말 고객 수는 986만 명으로 전년 동기(607만 명) 대비 약 1.6배 증가하며 출범 3년 차에도 꺾이지 않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토스뱅크는 지난달 1000만 고객을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평생 무료 환전' 외환 서비스,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 등 은행권에서 처음 선보이는 혁신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시장 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다.
2024년 1분기 기준 여신 잔액은 13.85조원, 수신 잔액은 28.32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9.3조원, 22조원) 대비 각각 1.5배, 1.3배 성장했다.
여수신이 균형적 성장하는 가운데 예대율은 56.42%로 전년 동기 44.53% 대비 12%p 가량 상승했다. 예대율 개선에 따라 24년 1분기 순이자이익은 1759억원으로 전년동기(1120억원) 대비 약 1.6배로 증가했고 여신 규모의 성장에 따른 이익 폭도 커졌다.
순이자마진(NIM)은 2.49%로 전년 동기(1.76%) 대비 0.73%p 증가하며 수익 성장성도 증명했다.
보증부 대출인 전월세대출도 2023년 9월 출시 이후 올 1분기 말까지 약 9560억원에 달한다.
전월세대출은 건전성이 높은 만큼 규모뿐만 아니라 여신 자산의 안정성과 질적 가치 제고에 기여했다는 서명이다.
경영 효율성을 강화함에 따라 영업이익경비율(CIR)이 28.06%으로 직전 분기 대비 (44.66%) 대비 대폭 향상하며 은행권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직원 규모는 증가했음에도 2024년 1분기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49억원으로 전년 동기(1.2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은행권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2024년 1분기 토스뱅크의 자기자본비율(BIS)은 14.87%로 전분기 12.76% 대비 2.11%p 상승하며 견조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토스뱅크는 "위험가중자산(RWA) 비중이 낮은 전월세자금대출이 지속 성장하고 흑자 전환으로 자기자본 감소 요인이 사라져 견조한 자본적정성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 여력을 마련했다"고 서명했다.
연체율은 1.34%로 전 분기(1.32%) 대비 0.02%p 소폭 상승했다. 이는 중저신용자 포용에 따른 것으로 2024년 1분기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6.33%로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중은 1.19%로 전분기(1.21%) 대비 0.02%p 개선세를 보였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206.3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토대를 구축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직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탄탄하게 구축하고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은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