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27일 OK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OK저축은행은 지난 3월 말 기준 부동산 PF 관련 대출이 2조353억원으로 총대출의 17.3%를 차지하고 자기자본 대비 134.7% 수준"이라며 "본PF 대출은 9498억원, 브릿지론은 1조855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브릿지론 비중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본PF 대출도 중소형 건설사의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 비중이 약 40%로 높아서, 준공과 분양 리스크가 큰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한기평은 "당분간 부동산 경기 저하세가 지속되면서 건전성 하방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부동산 PF 관련 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자산건전성 지표가 저하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점도 이번 하향 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각 2.4%였던 OK저축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22년 1.1%, 2023년 0.5% 등으로 떨어졌다.
한기평은 "시장금리 안정화로 조달금리 상승 부담은 낮아졌으나, 대출 성장세 둔화와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PF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대손비용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며,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부실채권 매각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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