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은 올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유다윤, 최송하, 아나 임 등 준결선에 진출했던 3명의 한국인 연주자가 모두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고 19일 밝혔다.
퀸 콩쿠르는 바이올린 부문으로 열리며, 24명이 겨룬 준결선 일정이 끝난 직후인 현지시각 지난 19일 새벽 최종 결선 진출자 명단을 발표했다. 결선 진출자 12명은 미국 국적 6명, 한국 3명, 일본과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이 각 1명씩 포함됐다. 이들은 5월 27일부터 하루에 2명씩 안토니 헤르무스(Antony Hermus)의 지휘로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모든 결선 진출자는 최종 경연에 앞서 일주일간 벨기에 브뤼셀 외각 워털루(Waterloo)시에 위치한 클래식 고등 교육 및 에이전시 기관 '퀸엘리자베스 뮤직샤펠(Queen Elisabeth Music Chapel)'에 머물며 외부로부터 차단된 채 결선을 준비한다.
결선 참가자들은 자유곡과 지정곡을 연주하며, 올해 경연 곡은 작곡가이자 오르간 연주자인 티에리 에스카이쉬(Thierry Escaich, 프랑스)의 작품이다.
콩쿠르 관계자는 "그레고리안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다양한 변주에 대한 각 연주자의 해석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최종 우승자는 6월 1일 마지막 결선 연주가 끝난 후 자정 무렵 발표되며 벨기에 왕가가 수여하는 2만 5천유로(약 35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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