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서부간선도로 모습. 사진=연합뉴스
10일 서울 서부간선도로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보험가입 차량대수가 증가해 보험료 수입이 증가하고 사고와 침수 피해가 감소해 손해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은 21조484억원으로 가입 대수 증가 등으로 전년(20조7674억원)보다 2810억원(1.4%) 증가했다.

매출은 원수보험료 기준이며 31개 손보사 중 12개사 자동차보험 판매 매출액이다. 

작년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5539억원으로 전년(4780억원)보다 759억원 증가(15.9%↑)하는 등 2021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손해율은 80.7%로 전년(81.2%)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손해율 개선은 사고율이 15.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며, 침수 피해는 전년 대비 82.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가입대수가 61만대로 늘어나 보험료 수입은 증가(2810억원)한 반면, 안정적인 사고율 유지와 침수피해 감소(735억원)로 손해율이 개선됐다. 사업비율은 지난해 16.4%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증가세를 보였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모두 고려한 합산비율은 97.1%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대형사가 85.3%를 차지하며 과점 구조가 다소 심화됐다. 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엠지손해보험·흥국화재 등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은 감소했다. 다만, 악사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캐롯손해보험 등 비대면 전문사의 비중은 확대됐다.

금감원은 "안정적인 영업실적이 시현되는 만큼 서민 경제 지원을 위한 자동차보험 관련 '상생 우선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향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도 지속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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