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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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자율 배상에 나선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홍콩H지수 ELS 만기 도래 일정과 손실 예상 규모 등을 보고하고 자율배상 관한 사항을 살핀다. 

우리은행은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총 배상액 규모가 최대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잠정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균 배상 비율을 50%대로 가정한 값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사회 직후 고객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내달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약 43억원 규모의 자사 판매 ELS 고객들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배상 비율 확정을 진행한다.

우리은행 홍콩H지수 ELS 판매 잔액은 총 413억원이며 첫 만기 도래분 손실률은 18일 종가 기준 –45%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경영진이나 이사회가 자율배상을 결정하더라도 배임 혐의를 받을 소지가 없다는 1차 법률 검토 결과를 확인하고 사외이사 포함 이사진에게 자율배상 내용과 취지를 사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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