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본사 전경.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 본사 전경.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 글로벌마켓부문 담당 부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15일 삼성증권 임원 지분 보고서에 따르면 김종범 부사장 지난 8일 자사주 1000주를 주당 3만9700원씩 총 3970만원을 장내 매수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증권이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다. 1971년생인 김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7일 삼성증권 글로벌마켓부문장에 선입됐다. 김 부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프랑스 HEC파리에서 금융학을 전공했다. 이후 프랑스계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에 입사해 약 17년간 트레이딩 전문가로 경력을 쌓아 홍콩에 본사를 둔 헤지펀드 쓰리스톤스캐피탈 설립에 참여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불확실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삼성FN리츠 상장에 공들이고 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스위스 크레디트스위(CS), 도이치뱅크 등의 이슈로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더해진 상황에서도 삼성FN리츠는 오는 4월 10일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김 부사장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외부에서 영입된 고위 임원이 삼성증권 내부 업무 파악을 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역량 잠재력을 높게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임원의 퇴임이나 선임 등의 이유가 아닌 자사주 보유 변동은 지난해 12월 이충훈 부사장(3000주 매도)과 김도형 상무(2165주 매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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