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국어사전 누리집 첫 화면. 사진=국립국어원
근현대 국어사전 누리집 첫 화면. 사진=국립국어원

국립국어원은 '근현대 국어사전' 서비스를 시범 개통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국립국어원은 2022년 네이버, 한글학회와 협력해 일제 강점기에 간행된 '수정 증보 조선어사전'과 광복 직후에 간행된 '큰사전'을 디지털 자료로 변환한 바 있다. 

'근현대 국어사전' 서비스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그 검색어가 포함된 원문 이미지도 함께 제공해 종이사전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두 사전에 모두 실린 표제어는 동시에 검색해 한 화면에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자세히 찾기 기능을 활용하면 원하는 유형의 표제어만 따로 모아서 볼 수 있다. 

'수정 증보 조선어사전'은 최초의 국어사전으로 평가되는 '조선어사전'을 깁고 더한 사전으로서 발간 당시 큰 호응을 얻어 널리 보급되었던 사전이며, '큰사전'은 미완의 국어사전인 '말모이'에서부터 시작된 민족의 국어사전 편찬의 염원이 비로소 결실을 맺은 최초의 국어 대사전이다. 

두 사전은 현대 국어사전의 기틀이 된 기념비적인 사전이지만 낡은 책으로만 남아 쉽게 접할 수가 없었는데, '근현대 국어사전'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장소원 국립국어원 원장은 "근현대 국어사전 자료 구축뿐만 아니라 2026년 공개를 목표로 '국어 어원사전'도 편찬하고 있다. 국어사전 서비스를 다양화함으로써 국민들께 풍부한 국어 지식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국립국어원의 역할을 넓혀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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