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자금 운용 비리로 대체투자를 잠정 중단한 새마을금고가 올 하반기부터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대한 출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계획하고 있는 단계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올 하반기부터 진행할 PEF 출자 사업에 컨테스트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처럼 서류 심사를 통해 숏리스트를 추려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위탁운용사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중소형 PEF의 프로젝트 펀드에만 수시로 출자하면서 논란이 불어진 만큼 경쟁을 통해 우수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는 다음 달 예정된 대의원회에서 신용공제대표와 자금운용부문장(CIO) 등 대체투자 관련 인사가 선임되면서 대체투자 정상화를 위해 맡긴 외부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출자 사업 시스템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식 출자 후에는 우수한 성과를 낸 하우스에 추가로 출자하는 일명 '리업'(Re-up) 방식의 출자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PEF 출자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지난해 사모펀드 관련해 문제가 있었다 보니 출자 방식을 공정하고 더 투명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컨설팅을 계획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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