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은행
사진=우리은행

한국포스증권이 인수합병 시장 매물로 나왔다는 분석과 더불어 증권사 인수 의지를 내비친 우리금융의 인수전 참여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포스증권 매각을 위해 대주주인 한국증권금융 등이 주요 인수 후보자들을 접촉하고 있다. 지난 2013년 '펀드온라인코리아'로 출발한 한국포스증권은 지난 2018년 한국증권금융에 인수된 지 6년 만에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감사보고서상 한국증권금융은 한국포스증권 지분 51.6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구체적으로 △파운드(28.64%) △고위드(2.08%) △에셋플러스자산운용(1.97%) △미래에셋자산운용(1.87%) △삼성자산운용(1.77%) 등도 한국포스증권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은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한 이후 실적 개선에 집중했지만 실적은 개선되지 않고 적자 수준이다. 급기야 지난 2022년 기준 한국포스증권은 7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도 42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금융이 한국포스증권의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는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취임 후 줄곧 증권과 보험 인수 등을 통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 관계자는 "여러 증권사를 대상으로 인수를 위한 접촉을 하고 있다"며 "한국포스증권도 그런 후보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