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데이너선 '아네 머스크호'의 모습. 사진 =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데이너선 '아네 머스크호'의 모습. 사진 = HD현대중공업

HD현대는 지난 26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1만62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명명식을 진행했다. 

행사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AP몰러-머스크 의장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완성된 선박은 HD현대가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총 18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 번째 선박이며 길이 351m, 너비 54m, 높이 33m 규모다. 특히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는 최초로 선실을 선박의 뱃머리인 선수에 배치해 화물 적재 효율성과 운항 가시성을 동시에 높였다.

이날 선박 이름은 '아네 머스크(Ane Maersk)'호로 명명됐다.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의 모친이자 AP몰러 홀딩스 의장을 맡고 있는 아네 머스크 맥키니 우글라 씨의 이름을 땄다. 

명명식 종료 후 정 부회장은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과 함께 선실과 엔진룸 등을 둘러보며 아네 머스크호의 안전 항해를 기원했다. 

HD현대는 앞서 지난해 9월 세계 최초 21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해 머스크에 인도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과 탈탄소 촉진 방안을 논의하고 친환경 선박에 대한 협력 관계를 다지기도 했다. 

이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명명식에서 "양사는 약 40년에 걸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구의 그린오션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며, "초격차 친환경 기술로 미래 선박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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