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박정림 사장. 사진=KB증권
KB증권 박정림 사장. 사진=KB증권

금융당국으로부터 3개월 직무정지 중징계 처분을 받은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가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 직위에서 자진 사임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박정림 대표가 지난달 30일 일신상의 사유로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에서 사임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박 대표의 지주 임원 사임 결정은 지난달 29일 금융당국의 중징계가 확정된 후 이뤄졌다. 다만 KB증권 대표 직위 사임 의사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박 대표가 라임펀드 사태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하고 펀드에 레버리지 자금을 제공했다며 직무정지 3개월 제재를 내렸다.

지난 2020년 박 대표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문책 경고'보다 징계 수위가 높아졌다.

금융위 제재 발표 후 KB증권은 박 대표의 직무정지 기간 김성현 대표가 박 대표의 관할업무까지 직무 대행한다고 밝혔다. 박정림 사장이 지난 2019년 1월부터 맡고 있는 KB증권의 대표이사직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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