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뱅크가 출범 2년 만에 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토스뱅크는 개선된 건전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포용과 상생'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내걸었다.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 8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05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토스뱅크의 3분기 말 기준 여신과 수신 잔액은 각각 11조2000억원, 2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1000억원 가량 고르게 증가했다.
이는 분기 평균 신규 가입자 100만명 이상의 속도를 이어간 결과로 11월 기준 토스뱅크 가입자 수는 860만 명을 돌파했다.
예대율은 55.6%로 전분기(50.4%) 대비 5%p 이상 상승하며 지난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의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23년 4분기부터 여수신균형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2.06%, 순이자이익은 3918억원을 달성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도 좋아졌다. 먼저 연체율은 1.18%로 전분기(1.56%) 대비 0.38%p 감소했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은 만큼 차주 상환능력에 맞춰 대출 만기 및 형식을 자체적으로 조정하는 '매달 내는 돈 낮추기', '매달 이자만 갚기'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제공을 제공하고 있다.
2580억원 유상증자 납입이 마무리되며 3분기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0.84%로 나타나났고 누적 대손충당금적립액은 3035억원, 무수익여신산정대상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3.33%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증명했다.
토스뱅크는 "흑자 전환, 위험가중치 비중이 낮은 전월세자금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자본적정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부모가 자녀 계좌 개설 및 카드 발급을 할 수 있는 '아이서비스'를 출시했으며 년 초엔 외환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어 고객 저변 및 비이자이익 수익원도 지속 확대될 것이란 기대를 전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2021년 10월 녹록지 않은 거시경제 환경에서 출범했지만 가장 높은 수준의 포용금융을 실천하며 흑자 전환까지 빠르게 이루어냈다"며 "현재의 현금흐름 및 재무적 요소들을 볼 때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이후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스뱅크에 있어 지난 2년은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기본을 튼튼히 하면서 동시에 고객이 중심이 되는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위한 초석을 만들어가는 기간이었다"며 "고객의 성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빠른 분기 흑자에 도달한 만큼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가장 성실히 실천하는 은행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