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장애인 표준 사업장 '풀무원투게더'가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의 장애인 표준 사업장 '풀무원투게더'가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은 장애인 표준 사업장 '풀무원투게더'가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풀무원투게더는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지난 7월 풀무원 양지물류센터 내 부지에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이다.

이번 인증은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는 국내 최초로, 풀무원투게더는 지난 9월 장애인 표준 사업장 인증, 10월 BF 인증(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까지 총 3개 인증을 획득했다.

LEED는 1998년에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에 의해 처음 도입돼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로 풀무원투게더가 받은 LEED 골드는 LEED 신축건물 인증 가운데 가장 최신 버전인 V4에서 플래티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앞서 풀무원의 풀무원기술원도 2020년 국내 식품연구소 최초로 LEED V4 골드등급을 받은 바 있다.

풀무원은 장애인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근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투게더공장 모든 영역에 LEED 인증을 위한 설계를 반영했다.

청정 에너지원으로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장비를 사용하여 전기 소비를 줄이고, 실내에 채광량 및 사용자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조도 조절 및 소등되는 스마트조명을 도입하여 에너지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켰다.

옥상에 태양광 설비를 도입해 건물 전체 전기 사용량의 10%를 태양광 에너지로 충당하고, 고효율의 냉난방 및 환기장비를 활용해 LEED 기준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28% 이상 절감했다. 에너지 사용량의 감소로 인해 CO2 배출량도 LEED 기준 대비 약 30% 감소했다. 물 사용 절감 부분에서도 절수 위생기기를 설치하여 LEED 기준 대비 물 사용량을 41% 절감했다.

또 시공 중에 발생하는 폐기물의 매립을 최소화하고 재활용함유량이 높은 건설자재를 사용해 자원 절약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풀무원투게더는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노력해 LEED 기준 대비 실내 환기량을 30% 향상해 실내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실별 온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사용자 중심의 편안한 환경을 조성했다.

김맹용 풀무원투게더 공장장은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근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투게더 공장 모든 영역에 LEED인증, BF인증을 위한 설계를 반영했다"며 "풀무원투게더 공장에서 장애인들이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하고,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투게더에서는 현재 총 39명의 장애인 직원들이 근무 중이며 풀무원은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출퇴근 통근버스를 지원하고 풀무원푸드앤컬처와 동일한 복지 후생 혜택 또한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 근로자들은 풀무원 전 계열사의 냉장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100% 워터 아이스팩 제조, 풀무원 나또 제품 온라인 택배 포장 등 6가지 품목을 제조, 조립, 포장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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