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 이른 추위에 동절기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예년보다 늘었다. 유통업계는 본격적으로 겨울준비를 돕기 위한 행사를 펼치는 한편, 막바지 가을수요 잡기에 나섰다.
23일 BGF리테일 집계 결과,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편의점 CU의 주요 동절기 상품 매출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호빵 매출이 750.7% 올랐다.
이 밖에도 △군고구마 136.4% △핫팩 117.8% △원컵류(온수 부어먹는 간편식) 102.3% △방한용품 59.5% △원두커피 38.1% △국물 간편식 33.8% 등 증가했다.
이에 CU는 겨울 안주 제품으로 전자레인지 조리 등을 통해 데워 먹을 수 있는 △김치·해물·들깨 수제비 3종 △어묵탕&직화닭발·매콤족발 △육개장 칼국수 등 국물간편식 6종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9월 25일부터 10월 15일까지 단팥·야채 등 호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났고, 꿀고구마·우유 등 이색호빵 매출은 같은기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근 양념·고매치킨맛 등 이색호빵을 선보이며 겨울 대표 상품인 호빵의 다양화에 나섰다. 또 1~2인 가구 고객을 위해 호빵을 낱개 포장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이마트24는 방한의류·잡화류 등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기존 레깅스, 타이즈 외 패딩조끼, 패딩목도리, 발열내의 등 제품을 새로 선보였다. 양말 2종과 면 티셔츠 4종 등 자체브랜드(PB) 의류도 함께 출시했다.
미용업계도 늘어난 동절기 수요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현대홈쇼핑은 1~31일 하반기 최대 쇼핑 행사 '슈퍼H페스타'를 개최한다.
더샘은 환절기 보습 전문 '크림&에센스 대전'을 31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진행한다. 보습 외에도 피부탄력, 노화방지 등 기능성 화장품이 할인가에 제공된다.
무신사는 25일부터 31일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23 FW 감사세일' 행사를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한다. △선착순 특가 △신상 하루 특가 △라이브 특가 △슈퍼 세일 특가 등 할인 혜택이 준비됐다.

예년보다 짧아진 가을에 숙박·여행업계는 막바지 공략에 나섰다. 야놀자는 31일까지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과 함께 '가을 산촌 여행' 기획전을 진행한다. 목공 체험·산림 레포츠·역사 트레킹 등 산촌체험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해외를 중심으로 겨울 여행 상품도 마련했다. G마켓과 옥션은 30일까지 '전 세계 여행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600여개 해외여행 상품을 10%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다. 겨울방학, 크리스마스, 내년 설 연휴 등 시기를 선택해 구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날씨가 일찍 쌀쌀해지면서 서둘러 동절기 상품을 내놓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상품과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더 쉽고 편하게 겨울나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